극단 서울공장 '햄릿 아바따' 28일부터 공연
극단 서울공장 '햄릿 아바따' 28일부터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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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 도전, 30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극단 서울공장의 레퍼토리 기획공연 <햄릿 아바따>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햄릿 아바따>는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2015년 인도 순회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으로 세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을 토대로 실재의 인물과 영혼, 그리고 아바따(화신) 세 부류를 배우들이 오가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 28일부터 공연되는 <햄릿 아바따> (사진제공=극단 서울공장)

이번 공연은 인도 버전을 한국 버전으로 재구성해 기존 공연보다 한층 더 탄탄하고 몰입감 있는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되는 두 세계의 필연성을 마주하며 실존의 고뇌를 부여안고 삶의 긍정적 의미를 찾으려는 우리 영혼의 치료가 연극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가수 리아가 5년만에 연극무대에 다시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오필리어의 '혼' 역할을 맡은 리아는 <햄릿 리아따>를 통해 그만의 감성적이면서도 시원한 보컬과 무대 위 에너지를 가감없이 선보인다.

또 이번 공연에서 클로디어스 역을 맡은 17년차 연극배우 강진휘는 왕은 물론 외국인, 시체, 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배우로 이번에도 원숙한 여유가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제19회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임형택 극단 서울공장 예술감독의 연출 또한 이번 공연의 관심사다.

극단 측은 "노래하고 춤추며 각자의 인물들로 변화하다가 역할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햄릿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살아가는 연극과 같은 삶을 잠시 내려놓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노원문화예술회관(02-2289-6780), 극단 서울공장(02-923-1810)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