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서울문화투데이 제9회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社告]서울문화투데이 제9회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 이은영 편집국장/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2.2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기 화백 특별대상, 조문호 문병남 유수정 최광일 문화대상 수상

제9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 일랑 이종상)는 지난 22일 수상자 선정 최종회의를 열고 2017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각계에서 추천받은 후보 중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문화대상 수상자 4인과 젊은예술가상 수상자 2인을 선정했다.

선정위원으로는 위원장인 이종상 화백을 비롯 박양우 전 문체부차관, 이애주 전 서울대교수, 안숙선 명창, 황순자 한국매듭공예연합회장, 본지 이은영 대표가 참여했다.

올해는 먼저 102세의 연세에도 여전히 현역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신문 연재를 통해 100년간의 문화사를 전한 김병기 화백에게 특별대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문화대상에는 조문호 사진가(시각예술), 문병남 M발레단 대표(무용), 유수정 명창(국악), 최광일 (사)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예술경영)이 선정됐다.

또 젊은 예술가상에는 국악그룹 공명(국악)와 권령은 무용가(무용)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지난 2009년 본지 창간 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는 원로 중진 신진 예술가와 이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감사와 존경, 격려의 뜻을 표하자는 의미로 제정됐다. 

<특별대상> 김병기 화백

▲ 김병기 화백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한국 서양화가 1세대'로 불리는 김찬영 화백의 아들로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병기 화백은 동경 아방가르드 미술연구소와 동경문화학원 미술부를 졸업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월남한 그는 화가, 비평가, 교육가, 행정가로서 한국현대미술의 토대를 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장을 거쳐 1960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추상의 의미와 가치가 한국미술이 직면한 사회․문화적인 특수한 문맥과 서구미술의 수용이라는 특수성과 보편성의 관점에서 논의된 추상미술형성 초기부터 서구미술의 역사적 전개에 대해 면밀하게 고찰했던 김병기는 현대적 조형언어로서 추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다.

그는 1965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커미셔너로 참석한 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정착하여 화가로서의 길에 매진하였다. 서양문명의 최전방이자 아시아 문명과 만나는 LA에서 그가 보내온 작품들은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자연과 문명, 정신과 물질, 전통과 현재 등 관습적인 이분(二分)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상반된 힘들을 조화롭지 못하고 평온하지 않은 긴장 속에 묶어 두고 있다.

미국에서 생활 중 가나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감각의 분할' 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2016년에는 가나아트센터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단독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올해 한겨레신문에 국내외를 오가며 체득한 미학과 수많은 예술인들의 비화를 전한 '101살 현역 김병기 화백의 증언-한 세기를 그리다'를 연재했다. 그가 전한 경험담과 예술인의 비화들은 하나의 역사가 됐다. 연재와 더불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됐다.

10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묵묵히 그리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하는 그는 여전한 '현역 화가'다.  

<문화대상>

조문호 사진가(시각)

▲ 조문호 사진가

30여년간 사회 환경을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조문호는 1985년 동아미술제 대상, 1986년 아시안게임기록사진 공모전 대상을 받았고 '월간시잔' 편집장, 한국환경사진가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87민주항쟁'전을 비롯해 '두메산골 사람들'(2004), '인사동 그 기억의 풍경'(2007), '청량래 588'(2015)전 등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6년에는 그간 사진을 통해 보여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사람이다' 전을, 2017년에는 동자동 쪽방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 '동자동 사람들' 전을 열었다.

이와 더불어 본지에 '조문호의 빼딱한 세상 바로보기'를 연재하면서 사진계는 물론 예술계를 향해 때로는 풍자를 담아, 때로는 분노를 담아 직언을 하면서 예술계가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진이 '고고한 예술'이 되기 보다는 '사회의 한 기록으로 충실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족하면 그만"이라고 조문호 작가는 현재도 동자동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람을 느끼게 하는 사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문화대상-문병남 M발레단 대표(무용)

▲ 문병남 M발레단 대표

문병남 대표는 1984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주역무용수로 활동했고, 러시아 상 페테르부르크 문화예술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발레단의 부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가로 선임됐다. 

1993년 국립극장 소극장 <디베르띠멘토> 안무를 맡은 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작품 지도를 맡았다. 이후 2009년 국가대표 프로젝트 1탄 <왕자호동>, 2015년 공연예술창작산실(무용)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안무를 맡았다.

정통발레부터 한국적 감성을 담은 수많은 작품들을 안무, 지도, 재구성해 국내외 무대에 올리며 한국 창작발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기념 문화부 장관상’과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사)한국발레협회 주관의 '2017년 K-Ballet World' 폐막작으로 공연된 <처용-화해와 관용을 춤추다>를 통해 한국 전통의 컨텐츠를 뛰어난 해석과 짜임새있는 안무, 연출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민족적 컨텐츠를 활용한 인류 보편애를 담은 한국형 창작발레'를 선보이면서 후진 양성을 통해 한국발레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유수정 명창(국악)

▲ 유수정 명창

유수정 명창은 1987년 국립창극단 단원이 된 후 2005년 제3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대회 대통령상, 2006년 KBS 국악대상을 받았으며 그해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춘향가'를 완창했다. 

그 외 1995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흥보가 완창, 2005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흥보가 완창, 2013년 독한 수교 130주년기념 한인회초청 판소리 ‘흥보가’ 완창(함부르크, 베를린)과 전주 세계소리축제 흥보가 완창, 2014년 ‘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 의 작창을 맡았다.

2008년 국립창극단 <산불>을 비롯해 국립극장 음악회와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고 창극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에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12월 31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재야판소리'에서도 안숙선 명창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경희, 김소희, 안숙선, 김경숙을 사사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다. 국립창극단 수석,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최광일 (사)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예술경영)

▲ 최광일 (사)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

최광일 회장은 1993년 '대전 엑스포 그랜드쇼' 총연출과 장애인의 날 특별공연, 세계장애인의 날 한마당 큰잔치 연출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국가 행사와 대형 쇼 이벤트, 라이브 콘서트 연출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넌버벌 퍼포먼스 [댄서 에디슨],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원작 및 연출, 멀티 퍼포밍 불꽃쇼 : 2015 광복 70주년 국민대축제(부산), 2014.2015,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이 있다.

H.O.T, 신화, 백지영, 성시경, 자우림, 신해철 등 가수들의 대형 라이브 콘서트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 팝 페스티벌 총연출, 2013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총연출 등 국가 행사의 연출을 맡아 201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플라자 총감독을 맡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는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원작 및 연출가로 알려져 있다. 2004년에 공개된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국내 전국문화예술회관 90여개 도시 초청공연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전세계 60여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공연횟수 5천회를 돌파해 '사춤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한국대표 공연 창작뿐만 아니라 (사)한국공연관광협회를 창립하고 협회장직을 맡아 국내 창작공연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공연관광 활성화 및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경영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젊은 예술가상>

공명(국악)

▲ 국악그룹 공명

박승원(피리), 송경근(타악), 강선일(타악), 임용주(타악)로 이루어진 공명은 국악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국악그룹이다. 1997년 결성된 후 창작 뮤지컬 <바리> 라이브 연주(1999)를 시작으로 2001년 앨범 <통해야>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현재 5개의 앨범을 냈으며 2010년 '여우락 페스티벌'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매년 각종 공연과 콘서트로 젊은 층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으며 2009년 영국 7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 <레이디 맥베스> 음악감독(2002)을 맡았으며 2007년 KBS 국악대상 단체부문상,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권령은(무용)

▲ 권령은 무용가

권령은은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2002년 리케이댄스 단원으로 입단해 2004년 전국신인 무용경연대회 특상, 2008년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상, 2010년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상을 2014년 일본 요코하마댄스컬렉션EX 수상, 2016년 프랑스 댄스엘라지 ‘3위’, ‘관객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한팩 차세대 안무가 클래스, 2013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로 선발된 후 인문학 및 공연예술 전반의 탐구를 거치면서 기획, 안무자로서 창작자와 교육자로 발돋움 했다. 2014년 요코하마 댄스컬렉션 수상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시작이 됐다.

<CoCo>, <눈 감는 여우>, <9와 의자>, <나를 위한 기술>, <Glory> 등이 주요 안무작이며 현재 리케이댄스 연습감독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 LAB'에 참여했으며 지난 8월에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픽업스테이지' 두번째 공연인 '권령은과 정세영'에 출연해 자신의 작품 <글로리>를 선보였다.

[역대수상자 명단]

2016년 제8회 문화대상

◇문화대상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국악) △제정자 서양화가(미술) △최금녀 (사)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문학) △육근병 서양화가, 설치미술가(글로벌)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문화경영) △윤중강 연출가 및 평론가(문화기획)

◇젊은 예술가상 △최용석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국악) △이구하 서양화가(미술)  

<이전 수상자 명단>
김동호 전 대통령직속문화융성위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일랑 이종상 화백(대한민국예술원회원) /안숙선 명창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전 서울시 부시장) /천호선 전 쌈지길대표/구삼열 현 국가브랜드위원장(현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청만 국립국악원지도위원(고수) /박종회 화백(문인화가) / 박래경미술평론가 겸 전 한국큐레이터협회명예회장 / 유진규 춘천마임축제대표 /이원국 이원국발레단장 /강은일 서울예술대학 교수(해금연주자, ‘해금 플러스’단장)/왕기석 명창(국립창극단 수석) /안은미 현대무용가(안은미 컴퍼니 대표) / 장소영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예술학부장 /박애리(국악인,국립창극단원) /신창호 LDP무용단장(현대무용가)/박정범 영화감독 / 송순섭 (사)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이애주 서울대체육학과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주명덕 사진작가(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호) /이수경 일본도쿄가쿠게이대학 교수(역사사회학) /(사)송상수 낙안읍성보존회장 /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문화재전문 시민활동가) /이정재 남서울대 교수(서양화가) /왕기철 명창(국악인,판소리) /김종덕 (현 천안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이진준 미디어설치작가 /이인수 영남대 교책교수(EDx2대표,LDP 현대무용단 단원) /김구림 화백/이현자 이현자무용단장 /홍성훈 오프겔바우 대표(파이프오르간제작자) /유진성 창신건설 대표/박시종 전 청주시립무용단장 /권기철 작가(미술) /한충은 Kbs관현악단 부수석 /이희문 이희문컴퍼니대표(국악인) /김성용 가림다댄스컴퍼니단장(현대무용) /황순자(황주매듭갤러리 관장) /심상옥(도예가 및 수필가) /황병기(가야금 명인) /김영종(종로구청장) /이목을 서양화가 /소리꾼 김용우 /이경은 리케이무용단 대표(현대무용) /남상일 민속악회 수리 대표(국악인) /박영애 국립무용단원 /김일동 작가(미술)/김남조 시인(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정명숙 한국무용가(정명숙전통춤예술단 예술감독)/정우범 화백(서양화가)/ 김후란 시인(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이영칠 지휘자/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춘철 바라래공방 대표/이유라 이유라밴드 대표/류영수 류무용단 대표

◇공로상 최진용 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황순자 한국매듭공예연합회장, 황금연 대학로문화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