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일본 답사로 세계에 활동 알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일본 답사로 세계에 활동 알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3.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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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답사. 日 '판화예술' 봄호에 '고판화문화제' 기사 실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한국전통판화의 전승 발전과 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한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일본 답사를 개최했다.

고판화박물관은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5박 6일간 제10차 해외 답사를 진행했다.

▲ 교토 리치메칸대학 학술대회 (사진제공=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일본의 쿄토 리치메칸 대학의 아트리서치센타의 초청을 받은 박물관 측은 일본 교토와 나라 일원의 고판화와 고판목의 유명한 소장처인 나라박물관과 나라 원흥사문화재연구소, 나라 장곡사 보물관, 교토의 만복사 보물관과  일본의 유명한 우키요에 판화 제작소인 운소도와 죽세당을 답사했다.

이번 답사는 2월 28일과 3월 1일 이틀간 열린 리치메칸대학 아트리서치센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와 병행하여 열렸다. 

한국,중국,일본, 베트남등 관련학자 40여명이 참석한 '동아시아 목판문화의 발전과 디지털 휴머니티의 가능성' 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 한국의 발표자로 초청된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고판화의 수집과 활용'이란 주제의 발표로 한국고판화박물관 15년의 활동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국립나라박물관의 주선으로 일본의 주요 목판 소장처를 연구 조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중 일본의 세계적인 유명잡지인‘판화예술’ 2018년 봄(春)호에 지난해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사업으로 실시한‘8차 원주세계 고판화문화제’가 2쪽에 걸쳐 실려 참석한 많은 관련자들에게 한국 고판화박물관의 활동을 알렸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답사를 통해 동아시아 고판화 문화의 세계적인 보편성과 각 나라별로 발전적으로 계승된 차별성을 발전시켜 동양문화의 시대를 여는 동양 인문학의 중요한 도구로써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면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각 나라에서 일고 있는 목판 문화의 붐을 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2003년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 고판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수집· 연구 · 보존 · 교육하기 위해 개관했으며,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베트남 등의 고판화 자료 6,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인쇄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