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을이 왔다' 서울공연 북측에 일정 타진
문체부,'가을이 왔다' 서울공연 북측에 일정 타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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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오는 대로 실무 준비 예정,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협의"

문화관광체육부가 북측에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 일정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공연 날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언제쯤 하면 좋을지 일정을 북측에 문의한 상태다. 답변이 오는 대로 공연장을 섭외해 실무적인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사진제공=청와대)

'가을이 왔다'는 지난 4월 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단'의 '봄이 온다' 공연의 답방 형식의 공연으로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한 후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올 가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황 대변인은 "'가을이 왔다' 공연과 가을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의 연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연계될 수도 있고 구분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상들 간에 합의한 사항이기에 다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변인은 "북한 탁구 선수단 25명이 17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방한했다"고 전하면서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2팀 등 총 4팀의 남북탁구단일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말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참여가 확정됐다"면서 "남북단일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여해 공동 입장하는 것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