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박노수미술관 개관 기념전시 <심영실> 개최
종로구, 박노수미술관 개관 기념전시 <심영실>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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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화백의 문인화와 원고, 생전에 쓰던 고가구 등으로 느끼는 작가의 흔적

종로구는 11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박노수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시 <심영실(心影室)>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별 네 번째 전시로 심영(心影), 즉 화가는 마음의 표현을 화면에 내놓는 것이라는 박노수 화백의 말처럼 그의 마음이 담긴 맑고 청아한 문인화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유의 원색적이고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70년대 작품들과 육필원고, 각종 기고원고 등을 통해 작가의 화풍과 예술관을 느낄 수 있다.

▲ <추천만리정>

특히 개관 후 두 번째로 공개하는 제6전시실 <화실 겸 서재>는 절충식 기법의 베란다와 프랑스풍의 베치카를 볼 수 있고, 화백이 생전에 쓰던 고가구도 함께 전시해 이해를 도우며 화백의 생전 모습을 해석한 영상도 상영한다.

또 화백의 숨결이 담긴 미술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다양한 종류의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박노수미술관이 자랑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에 걸쳐 그려온 화업 전부가 담겨 있는 공간으로 화백 생전 40여 년간 거주하며 가꾼 가옥과 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소장 고미술·골동품 등 천여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1991년)로 등록되어 있다.

그동안 개관전시 <달과 소년>展부터 지난 8월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성하의 뜰> 展 등 총 6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했고 방학시즌마다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