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광화문광장 확장 및 세종마을자전거특화지구 조성 반대’결의안 채택
종로구의회‘광화문광장 확장 및 세종마을자전거특화지구 조성 반대’결의안 채택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9.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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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 추진시 구민 생활환경 불편, 광장 기능 확대 만이 능사 아니다"

종로구의회가‘광화문광장 확장 및 세종마을자전거특화지구 조성 반대’결의안을 채택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13일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체의원 11명의 뜻을 모아 김금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화문광장 확장 및 세종마을자전거특화지구 조성 반대’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계획 당사자인 서울시가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결의안을 채택한 종로구의회 의원들 (사진제공=종로구의회)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확장계획'은‘현재의 광화문광장에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와 광화문 앞을 지나는 사직로,  율곡로 차로 부분을 추가로 포함해 광장을 기존의 면적보다 4배나 확장하겠다는 것’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세종마을 자전거특화지구 조성계획'은‘세종마을 주변인 자하문로와 효자로 등 2.5km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의원들은 “만약 본 계획이 서울시 안대로 추진된다면, 인접 지역 거주 주민이 겪을 교통, 매연, 소음, 분진 등 주거환경의 불편함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종로1-4가동까지 유사한 불편이 있을 것이며 나아가 종로구 전역과 한강 이북 서울시내 강북지역 전체에 심각한 교통대란이 올 것”이라며 결사반대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양순 구의회의장은 “서울시에서는 광화문광장 확장과 세종마을 자전거특화지구 조성을 위하여 주변에 우회로를 만드는 등 대책을 세운다 하지만 현재는 가시적이고 구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광화문 광장이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하는데 확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로 인해 주민이 겪을 고통을 생각지 않고 밀어 붙이면 누가 서울시의 정책에 대하여 공감하고 따르겠는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