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으로 표현된 조형의 묘한 매력, 방수연 개인전 <지난 밤>
검은색으로 표현된 조형의 묘한 매력, 방수연 개인전 <지난 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1.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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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12월 2일까지 갤러리 도올

방수연 개인전 <지난 밤>이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갤러리 도올에서 열린다.

검은색이 주를 이루는 방수연의 회화는 명확하지만 동시에 흐려진 느낌을 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한다.

▲ 방수연_Focus land_oil on canvas_193.9×287.4cm_2018

사각형 안에 잘 안착된 조형은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각각의 유기적 관계로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명과 암의 구별로 빛을 받는 대상과의 관계를 실험하는 듯하다.

빛에 의해 드러난 대상은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집과 들판의 형태로 무채색과 섞인 소재는 평범하지만 흔들리는 집 또는 들판과 하늘의 경계를 아우르며 바람 같은 흔적이 된다.

갤러리 도올 측은 "방수연의 풍경이란 사실을 전달하는 외형 묘사가 아닌 감정의 매개체로 정서 찾기의 일환"이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