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대만 관광객, 사상 최초 100만 돌파
한국 방문 대만 관광객, 사상 최초 100만 돌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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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110만 명 예상, 높아진 관심과 교통편 확대 증가 요인"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만 가오슝시에 사는 쳔츠취엔(42)씨가 100만 번째 입국자라고 밝혔다. 이날 남편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쳔츠취엔씨는 공사가 마련한 환영행사를 함께 했다.

▲ 지난달 22일 진행된 100만 번째 입국자 환영 행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공사는 "10년 전인 2008년 불과 32만 명 수준이었던 대만 방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12년 50만 명을 돌파했고, 메르스가 발생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83만 명, 2017년에는 9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하며 중국, 일본에 이어 처음으로 TOP3에 진입했다"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 연말에는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은 오래전부터 일본 문화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한국드라마와 K-Pop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아시아 한류의 발원지가 되었고, 최근에는 대중문화 콘텐츠만이 아닌 한식, 패션, 한국어 등으로 관심의 폭이 확대되며 방한 관광으로까지 연결됐다.
 
아울러 2015년 한-대만 항공 협정 체결을 통한 항공편의 대폭 증가, 지방공항의 LCC 취항 증가, 크루즈 노선의 확대 등 다양한 교통편이 확대된 점도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공사는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030 여성 세대 대상 쇼핑, 뷰티 등 트렌디한 콘텐츠의 홍보 강화 및 상품 개발, 한류콘텐츠와 스포츠관람 연계 방한상품 판촉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고령화 사회를 감안한 실버상품의 개발 확대, 인센티브 및 수학여행 단체유치에도 노력하는 한편, 수도인 타이베이 외에 가오슝, 타이중에서 관광박람회 및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소비자 대상 홍보행사를 확대 개최하는 등 2선 도시 집중공략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는 최근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2018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