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렉처 콘서트 「합창음악, 그 위대한 역사적 시대를 돌아보다」
국립합창단, 렉처 콘서트 「합창음악, 그 위대한 역사적 시대를 돌아보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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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98회 정기연주회 <합창음악, 그 위대한 역사적  시대를 돌아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아우르는 위대한 명곡을 통해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국립합창단 ⓒHwang Piljoo
▲국립합창단 ⓒHwang Piljoo

이번 공연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합창음악으로 첫 포문을 연다. 점진적인 고조를 통해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16세기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 토마스 루이스 데 빅토리아의 <오 위대한 신비여>를 시작으로, ‘의로운 사람들이여 기뻐하라’는 내용의 신나고 흥겨운 곡으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도비코 비아다나의 <의인이여, 기뻐하라>, 봄을 축하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5월의 축제를 그린 영국의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토마스 몰리의 <지금은 꽃따기를 하는 달>을 선보인다. 

이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악기 구성의 편곡으로, 슈베르트와 함께 명작으로 손꼽히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아베마리아> 등 바로크 시대의 명곡들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18세기 오스트리아 빈 고전파를 상징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가장 유명한 모테트 중 하나로, 아름답고 잔잔한 멜로디를 통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는 <진실하신 육체>와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 성당 소속으로 근무할 때 작곡한 세 개의 찬미곡 중 하나인 <하늘의 여왕>을 연주한다. 

다음으로는 낭만주의 음악이다. 총 18곡으로 이루어진 유쾌하고 발랄한 사랑 노래 모음곡이자 독일 시인 다우머의 시집 ‘Polydora’ 작품을 가사로 사용한 요하네스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 합창음악의 진수를 만나본다. 휘파람 소리와 피아노의 유려한 반주, 감각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미국의 작곡가 에릭 휘테커의 <작은 새들>을 시작으로, 악마의 유혹과 속임수, 간사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헝가리 태생 죄르지 오르반의 <악마는 몰래 숨어든다> 등 전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합창음악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제198회 정기연주회 <합창음악, 그 위대한 역사적 시대를 돌아보다>의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및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청소년(만 13세 이상~만 18세 이하) 75% 할인과 경로자 · 문화누리 카드 소지자는 50% 할인이 가능하다.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매까지 40%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재관람자 및 학생, 15인 단체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할인 권종은 중복할인이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