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워케이션’ 시범운영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지역 관광”
오는 6월 30일까지, 전국 8개지역서 11개 기업 참여, 숙박비‧일부 경비 기업-공사 지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휴가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제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휴가지 원격근무 형태로 신규 국내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티몬·휴넷 등 총 11개 기업의 직원들이 참여하며, 전국 8개 지역(강릉, 남해, 부산, 속초, 양양, 전주, 제주, 평창)에서 6월 30일까지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유연근무의 일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워케이션 제도 도입, 운영을 통해 근로자 복지 증진 및 업무효율을 제고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는 근로자의 일정기간 지역체류를 통해 지역관계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범사업 참여 근로자들은 평일 해당 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머물며 지역공유 오피스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일과 후엔 자유롭게 지역에서의 각종 체험 활동을 즐긴다. 공사는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숙박과 체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기업에서는 근로자의 평일 근무를 인정해주고 숙박비 일부 등 경비를 지원한다.
공사 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기업 티몬·휴넷 등과 협업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근무형태 및 새로운 관광수요를 발굴·개발하는 사례로서의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B2B채널을 활용한 기업체 대상 워케이션 상품 판매 지원과 함께, 참여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워케이션 표준 가이드라인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