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의 양면성을 탐구하다… 《사용하다 사유하다》展

~6.8, 예올 북촌가&한옥 금속, 나무, 도자, 유리 등…중견 공예 작가 5인

2024-05-16     김연신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기능이 확실한 상업적 공예와 작품으로써의 공예, 사용성과 예술성이라는 공예의 양면성을 조명하는 공예 전시가 열린다. 재단법인 예올은 올해 공예 기획 전시로 내달 8일까지 《사용하다 사유하다》展을 북촌에 위치한 예올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박홍구,
 

이번 전시는 실용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을 통해 관람객과 사용자에게 쉽고 친숙한 공예를 제안하고, 선보이고자 한다. 현대 공예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공예 작가 5인, 김기라, 박홍구, 이광호, 이능호, 이상협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기라는 유리의 투명성을 조형 언어로 활용하여 일상의 생각들을 일상의 오브제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박홍구는 한국 나무의 물성을 실험해 오며 만든 ‘추상탄화’기법의 실용적인 가구와 실험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있다. 이광호는 매듭, 이능호는 씨앗, 이상협은 기(器)라는 매개를 통해 스스로가 느낀 에너지, 무의식적 본능, 문화가 담긴 철학을 담아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재단법인 예올은 우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비영리재단이다. 2002년 설립되어 한국 문화유산의 보호, 발전과 확산을 목표로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전시, 세미나,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전통장인후원, 신진작가발굴 등 공예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