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셔니스트 공성연, ‘2024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준우승
트롬프 비엔날레 에인트호벤 재단 주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진행된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뮤직헤보우(Muziekgebouw Eindhoven)에서 개최된 2024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TROMP International Percussion Comprtition)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Second Prize)을 차지했다.
2024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는 100명 이상 예선참가자의 레코딩 심사 후, 28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 하였으며, 본선 1, 2라운드와 준결승, 결승을 거쳐 중국의 유안 시 (Yuan Xi)가 우승을, 대한민국의 공성연이 준우승, 포르투갈의 미구엘 필립(Miguel Filipe)이 3위를 차지 하였다.
197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는 트롬프 비엔날레 에인트호벤 재단에서 주최하며 타악 독주를 위한 콩쿠르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퍼커션 콩쿠르이며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 (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WFIMC)의 멤버이다.
해당 콩쿠르에서 선별된 연주자들은 비브라폰, 마림바뿐 아니라 등 다양한 타악기 종류를 두루 다룰 줄 알아야 한다. 1등~3등은 각각의 상금이 부여되며(각15,000유로, 10,000유로, 7,000유로) 상금과 함께 다른 국제 콩쿠르 참가 기회와 타악기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1~3등상 이외에는 프렌즈 오브 트롬프 관객상(Friends of TROMP Audience Award, 3000유로)과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곡을 가장 잘 연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윌렘 보스상(Willem Vos Award, 500유로)을 수여한다.
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머쥐게 된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은 2022년 열린 제7회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1위 및 위촉곡 해석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일찍이 제 3회 뉴욕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1위, 노스웨스턴 국제 타악기 콩쿠르에서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였고 콩쿠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주 경력도 쌓은 바 있는 그녀는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뉴욕 라이징스타로 초청받아 링컨 센터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해외 무대에 데뷔했다. 같은 해인 2015년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 독주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첫 데뷔한 바 있다. 공성연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및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김은정, 김은혜, 박광서 사사) 현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클라우스 사사를 거쳐 마르타 클리마사라 사사로 끊임없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하여 활동하고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