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현대미술 넘나든다…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년 전시 계획 공개
3월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대전(가제)’, 8월 마크 브래드포드 국내 첫 기획전
2024-12-19 김연신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는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전통의 고미술과 세계적 거장의 현대미술 전시를 함께 선보이고자 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은 오늘(19일) 내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3월에는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대전(가제)'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화법으로 표현된 조선시대 민화의 독특한 미감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전시다.
16개 기관에서 소장한 1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표현', '색채', '상징' 등의 테마로 구성해 민화의 자유로운 화법과 강렬한 색채를 경험할 수 있다.
8월에는 동시대 추상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1961-)의 국내 첫 기획전이 찾아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브래드포드는 도시의 부산물을 재료로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한다.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형 작품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민화의 파격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관람객 대상으로 강좌 및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