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故김남조 시인 추모1주기를 맞아 정본 『김남조시전집』 발간됐다. 김남조시전집간행위원회(위원장 권영민)는 오늘(10일) 정본 『김남조시전집』 (출판사: 국학자료원)을 발간한다. 오늘 오전 11시, 숙명여대 백주념기념관에서는 김남조시전집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번에 발간되는 전집은 김남조 선생이 펴낸 산문집들도 함께 펴낼 계획에서 이루어진, 김남조 선생의 문학 활동 전체를 함께 정리한 문학사적 정본이다. 새로 엮어내는 정본 『김남조시전집』은 선생의 첫 시집 『목숨』(1953)에서부터 최근의 『사람아, 사람아』(2020)에 이르기까지 19권의 신작 시집을 모두 정리했다.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선집 형태로 발간된 시집은 모두 제외했으며 시집에 미수록 형태로 남아 있는 작품들은 최대한 조사 정리해 향후 출판할 예정이다.
'김남조시전집 출판기념회'는 김남조시전집간행위원회와 (재)김세중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주관했다. 구명숙 시인(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이홍식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장의 인사말과 권영민 교수(위원장,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의 경과보고, 권성우 교수(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의 시인 약력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과 위경우 숙명여대 부총장(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대리),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나태주 시인(전 한국시인협회장), 김수복 시인(한국시인협회장), 김은전(서울대 국어교육학과 명예교수)의 추모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다음 순서로 故 김남조 시인의 생전 모습 영상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허영자, 신달자, 허형만, 곽효환, 문태준 시인이 고인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김남조 작사의 ‘그대 있음에’, ‘편지’ 가곡으로 추모 공연이 마련되어 있으며 유족 대표 인사 순으로 구성돼 생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감성을 일깨우고 희망과 꿈을 심어준 고인의 시를 다시 읊으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김남조시전집간행위원회는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이 책과 함께 선생께 전해 올리고자 한다"라며, "『김남조시전집』의 발간을 계기로 우리 시단이 더욱 풍요롭고 너그러워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