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뜰 오규원 시인(1941~2007)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자귀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곳에 지나가던 새 한 마리 자기 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연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