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노년 명작, ‘연강임술첩’ 공개된다…겸재·추사·윤형근展
겸재 정선 노년 명작, ‘연강임술첩’ 공개된다…겸재·추사·윤형근展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5.0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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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2, S2A 전관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 3인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S2A는 오는 2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신년 기획전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을 개최한다. 

▲겸재 정선, 연강임술첩, 우화등선, 1742, 종이에 수묵담채, 95.7x34.5cm
▲겸재 정선, 연강임술첩, 우화등선, 1742, 종이에 수묵담채, 95.7x34.5cm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현대 미학을 잇는 세 거장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의 연결고리를 탐구하고,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추사 김정희의 <대팽고회>, 윤형근의 <Burnt Umber>를 비롯해 산수화, 화조영모화 등 4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연강임술첩>은 정형화된 관념산수의 틀을 넘어 진경산수라는 새로운 회화의 길을 개척한 겸재 정선의 노년 명작으로, 10년만에 대중 앞에 공개된다.

▲추사 김정희, 대팽고회, 1853, 종이에 먹, 각 30.5x120.5cm(좌)

전시는 고전에 기초를 두면서도 새로운 서풍을 창안하여 독창적인 서예를 확립한 추사 김정희의 대련, 횡액, 시고, 간찰 작품들을 시대별, 형식별로 소개한다. 특히 추사의 간찰 39세(중년), 62세(제주 유배 시절), 71세(과천 시절) 등이 출품되어 추사체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겸재 정선, 연강임술첩 웅연계람, 1742, 종이에 수묵담채, 95.7x34.5cm
▲겸재 정선, 연강임술첩 웅연계람, 1742, 종이에 수묵담채, 95.7x34.5cm

전시 기획에는 한국 미술사학자이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참여, 깊이 있는 통찰과 연구를 더했다. 부대행사로 유홍준 교수의 특별강연이 마련돼 작가의 예술세계를 중심으로 한국 미학의 본질과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