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미술로의 전환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2,11,10-23,02,26간 ‘백남준 효과’ 제하의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획전을 개최하였다.

백남준의 8,90년대 대표작들과 당시에 주목받았던 한국 작가 25명의 90년대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백남준이 한국현대미술의 발전과 후대작가들에게 미친 영향, 즉 페인팅, 조각 중심의 기존 한국미술에서 설치미술, 영상, 행위예술 등 포스트모더니즘 미술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 주었다.

한국작가 25명 중에는 현재 국제적으로 한국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김수자, 이불을 포함, 홍성도, 양주혜, 이상현, 최정화, 이수경, 홍승혜 등 절반 이상의 작가들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 특히 반가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분 좋았던 것은 오랫동안 꺼져있던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었다.

문화예술국장으로서 1986년 백선생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으로 데리고 가서 건축 현장의 문제점을 백선생의 작품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결국 ‘다다익선’이 탄생한 것이었다.

백선생은 특별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양해하고 무상으로 작품을 제작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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