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 당 섭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 증가 추세로는 당 섭취량이 높은 연령대인 만 12세~49세, 5년 내에 WHO 권고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4일 발표에서 3년간(‘08년~’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특히 식약청은 “5년 내 한국인들의 당 섭취가 WHO권고량을 초과할 것”이라며, 성인병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령대 당 섭취량 증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모든 연령대에서 당 섭취량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만 30세~49세(중․장년층, 66.7g)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만 12세~18세(중·고등학생, 66.2g) ▲만 19세~29세(대학생 및 청년, 65.7g)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당 섭취량이 초등학생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부모 등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교, 학원 등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령대별 당 섭취량에 기여하는 가공식품 유형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만 5세 이하의 경우 주요 당 급원 식품은 ▲음료류(5.1g, 27%) ▲가공우유 등 유제품(4.8g, 26%) ▲과자 및 빵류(4.1g, 22%)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만 6세~11세 이하의 경우 주요 당 급원 식품은 ▲음료류(6.1g, 25.1%) ▲과자 및 빵류(6.0g, 24.6%) ▲빙과류(4.8g, 19.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 12세~18세에 탄산음료 섭취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결과, 주요 당 급원 식품으로 탄산음료(8.7g, 25%)가 가장 높았고, ▲과자 및 빵류(8.3g, 24%) ▲음료류(6.5g, 19%)순으로 분석됐다. 만 19세~29세의 주요 당 급원 식품은 ▲탄산음료(8.8g, 26%) ▲음료류(8.3g, 24%) ▲커피류(6.5g, 19%)순이었다.
특히 만 30세 이상의 경우 주요 당 급원 식품은 ▲커피류(11.4g, 51%), ▲음료류(4.5g, 19%) ▲과자 및 빵류(2.7g, 11%)로 커피류를 통한 당 섭취가 다른 식품에 비해 훨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