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이민자 자녀들의 생존 서사 <생추어리 시티>…“배우 이주영 첫 연극 무대”
미등록 이민자 자녀들의 생존 서사 <생추어리 시티>…“배우 이주영 첫 연극 무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5.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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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의 대표작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9.11 이후 미국 뉴저지 뉴왁을 배경으로,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 G와 B가 감정과 현실의 경계에서 삶의 균열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이하, 생추어리 시티)>가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 김의태 ⓒ두산아트센터
▲연극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 김의태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두산인문극장 2025의 첫 번째 연극으로 <생추어리 시티>를 Space111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LOCAL)’을 주제로 한 두산인문극장의 통합 기획 아래, 소속감, 정체성, 생존을 둘러싼 복합적인 질문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의 대표작 <생추어리 시티>는 우정과 연대, 사랑과 책임이 제도의 한계 앞에서 ‘생존의 선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나는 이곳에 속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이 작품은 뉴욕타임즈로부터 “두 십 대 청소년, 두 미등록 이민자, 보답받지 못한 두 가지 형태의 사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아메리칸 드림이 어떻게 악몽으로 변하는지를 미등록 이민자들의 삶과 얼굴을 통해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주요 매체의 찬사를 받은 <생추어리 시티>는 2021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연극’에도 선정되었다.

한국 초연은 <콜타임>, <댄스 네이션> 등을 통해 밀도 있는 무대를 선보여온 이오진 연출이 맡았다. 그는 2023년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예술부문을 수상했으며, 연출작 <댄스 네이션>으로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 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볼드 배우가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이주영은 이번 작품에서 G 역을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생추어리 시티〉는 미국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들이 겪는 현실을 다루지만, “나는 이곳에 속한 사람일까요?”라는 보편적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 인물들이 제도의 한계 앞에서 마주하는 생존의 선택은,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방인들이 경험하는 현실과도 닮아 있다.

두산인문극장이 올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인 “당신의 지역(LOCAL)은 어디인가요?”는 작품 속 인물들의 고백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으며 이는 ‘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생추어리 시티〉는 ‘지역’을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닌 누군가를 환대하거나 배제하는 기준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왜 중요한지를 되묻는다.

이번 공연은 관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항을 진행한다 전 회차에 걸쳐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문자소통, 휠체어석, 안내보행을, 일부 회차에 수어통역, 음성해설, 터치투어를 진행해 관객이 다양한 감각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 등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에 한 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13-24세/60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17,500원이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접근성 매니저 010-7285-2024)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 ‘권리’까지 매년 동시대의 화두를 다뤄왔다. 올해는 ‘지역 LOCAL’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개, 강연 8회를 선보인다.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
일시 및 장소    2025. 4. 22(화) – 5.10(토) 화수목금 8시/토일 3시 * 5.6(화) 3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티켓가격    정가 35,000원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2012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러닝타임    100분(예정)
부대 프로그램    관객과의 대화 *수어 및 문자 통역 진행
◼4월 26일(토) 3시 공연 후
이오진(연출가), 유은주(번역가), 진행 신가은(프로듀서)
◼5월 3일(일) 3시 공연 후
이오진(연출가),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볼드(배우), 진행 신가은(프로듀서)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기획제작 두산아트센터
작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
번역 유은주
윤색 유은주 이오진
연출 이오진
출연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볼드
접근성 사항    한글자막해설/음성소개/휠체어석/안내보행/문자소통: 전체 회차
수어통역: 4.26(토), 5.2(금), 5.3(토)
음성해설/터치투어: 5.8(목), 5.9(금), 5.10(토)
접근성 매니저: 010-7285-2024 (운영시간: 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