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의 80%이상이 거쳐 가는 수도 서울, 그 도심의 골목마다 얽힌 역사,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먹거리 체험 등을 전문가이드가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는 도보여행이 외국인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여행테마가 되고 있다.

 유럽 등 세계각국에서는 역사유적지, 유명 관광지마다 도보투어가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베를린 도보여행은 10여개 코스가 있으며 연간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준비하면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다양한 “도심 도보여행” 코스가 개발되어 새로운 한국관광 매력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9월28일 “이야기와 먹거리가 있는 도보여행 코스” 체험에 참가한다. 이 코스는 낙원동 재래시장, 인사동 막걸리주막, 포장마차, 한우구이 전문점 및 광장시장의 순대 시식 등을 도보로 답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사 이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과 외국인 참가자 6명이 함께 전문가이드의 해설과 더불어 돌아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연간 외국인 개별여행자 2천명 가량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사는 이 행사 참가를 계기로 시청, 인사동, 명동, 청계천 등 도심지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유, 무료 도보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