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보르헤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탈로 칼비노의 환상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이 오는 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연극 은 이탈로 칼비노는 악한 반쪽과 선한 반쪽으로 두 동강 나 버린 한 남자를 통해 고독한 인간 내면과 냉정하고 잔혹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된 채 살아가는 인간의 고통과 외로움을 박성찬 연출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이교도와의 전쟁에 참여한 청년 메다르도 자작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과, 그 뒤에 남겨진 이들의 갈등 그리고 고통을 다룬 연극 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극단 작은방과 두산아트센터가 공동 기획한 연극 〈견고딕걸〉(작 박지선/연출 신재훈)은 지난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남겨진 짐을 짊어지고 은둔했던 삶과 이별하는 견고딕걸, 수민을 통해 현실 대면의 의미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연극은 온통 까만 고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9.11 이후 미국 뉴저지 뉴왁을 배경으로,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 G와 B가 감정과 현실의 경계에서 삶의 균열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 가 관객들과 만난다. 두산아트센터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두산인문극장 2025의 첫 번째 연극으로 를 Space111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LOCAL)’을 주제로 한 두산인문극장의 통합 기획 아래, 소속감, 정체성, 생존을 둘러싼 복합적인 질문들을 무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2024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제1회 서울예술상 등을 수상한 극단 코너스톤과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제4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이철희 연출이 선보이는 연극 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는 故윤조병 작가의 희곡 를 이철희 연출이 직접 재창작하여 만든 작품으로 구정에서 보름 사이, 충청도 농촌 마을에서 하릴없이 윷놀이를 하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원작 에드몽 로스탕, 각색 김태형, 연출 서충식)가 국립극당 명동예술극장에 입성한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직무대행 김미선)가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청소년극 를 올린다.는 원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작 에드몽 로스탕)의 시적이고 섬세한 언어를 최대한 살리되, ‘록산느’를 주체적인 인물로 재해석한 김태형 각색이 새로운 희곡을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충식 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장국영’의 사망 22주기를 맞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 중인 연극 이 내달 1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콩영화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연극 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장사모’ 회원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기일에 맞춰 홍콩을 찾았다가 우연히 민주화 시위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마침, 작품이 장국영의 기일 4월 1일에 공연되는 만큼, 관객들과 함께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고, 90년대 홍콩영화를 추억하고자 기획했다. 4월 1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상 국가의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짧은 체류기를 다룬 연극 가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5년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를 선보인다.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는 신예 극작가 이실론의 희곡을 작품화한 창작초연작으로, 연출가 김재엽이 연출을 맡았다. 첫 무대화가 될 이번 공연은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만날 수 있다. 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경계를 넘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스페인에서 25년 넘게 시행되고 있는 세대통합 프로그램 ’솔리다리오스’를 소재로 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지금여기’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종로지부’ 대표작 를 공연한다. ‘솔리다리오스’란 스페인에서 25년 넘게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 세대통합 프로그램으로 도시에 방을 구하는 청년층과 방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노년층을 연결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서도 한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하룻밤 사이에 내 아들이 세 여자를 강간했다. 하얀 눈으로 둘러싸인 캐나다의 한 가정집, 모든 신문의 표지를 장식한 나의 얼굴 위로 나는 평범하게 두 아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그 사람들이 원한 건 내가 아니라는 변호사의 말이 나에게 닿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닌 그의 어머니… 진짜 죄인…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2025년 선택한 해외 초연작, (작 에반 플레이시, 번역 이인수, 연출 류주연)가 오는 4월 무대에 오른다. 4월 2일 국립극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기후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적 상황 속에서 인간이 내리는 선택과 감정을 탐구하는 이머시브 연극 가 이달 개막한다. 다섯 번째 재연으로 돌아오는 는 202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된다. 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극단적 기후 현상과 재난 상황 속에서 현대인의 대응과 인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재난을 어떻게 마주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서울 연극의 축제 ‘2025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3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27일까지 53일간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대한민국연극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극제다. 1983년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국지방연극제’로 개최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변경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후 2016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도 참가하고 있다. 서울대회는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서울 대표를 선발하는 경연대회다.2025 대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올해 첫 번째 연극 가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된다.빡빡머리 중학생 시절 집을 나오고, 열일곱 살에 연고도 없는 부산에 혼자 가서 일을 하고, 서른이 넘어 여관방에서 야매로 수술을 받고, 거리에서 외국인 게이들을 상대하고, 트랜스젠더 업소에서 술을 팔고 쇼를 했던 트랜스 여성 색자의 삶을 다룬 1인극 에는 색자 혼자 출연한다. 2021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극단 맨씨어터의 연극 가 오는 4월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하루에 다섯 작품씩 격일로 공연되는 연극 는 ‘창작집단 독’의 작가 아홉 명이 기형도의 시 아홉 편에서 얻은 사유로 극적인 변환을 시도해 단편 희곡들로 구성한 작품이다. 전설로 남은 시인 기형도의 시에 각인된 눅눅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 그 시대적 좌절감은 현재에도 유효하며 ‘창작집단 독’이 빚어낸 덤덤한 언어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그 동시대성을 생생하게 증명할 것이다.부부의 엇갈린 기억을 다룬 이야기_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연극 로 32년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연극 는 2024년 전도연, 박해수가 출연한 으로 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이는 새로운 제작 연극이다.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공연하며, 이영애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전 회차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헨리크 입센 원작 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은 지난 20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2025년 상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기금은 매년 ‘연극인 자녀 장학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박정자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연극배우 박지일, 남기애, 윤복인, 그리고 원로 연극계를 대표하는 대학로연극인광장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임당장학문화재단이 새롭게 힘을 보태며 장학사업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장학재단으로, 2005년 5월 설립 이후 꾸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은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재판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로, 1953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1950년대 매카시즘 시대의 광기를 비판하며 ‘마녀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억압된 사회구조와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은 인간의 삶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2019년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초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해 지난해 5월 작품개발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개발과정을 선보였던 연극 가,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초연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Ben Weatherill)의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주인공 ‘켈리’의 사랑과 자립 과정을 깊이 있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8년 영국 부시 시어터(Bush Theatre) 초연 이후 내셔널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극단 소년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이하 연극 ‘우노얘’)가 캐스팅 라인업과 포스터를 동시 공개했다.연극 ‘우노얘’는 노래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각 에피소드는 사랑, 우정, 가족애를 모두 담고 있어 어느 누구에게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극에서 노래방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공간이 아니다. 인물 간의 갈등과 소통의 부재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이들의 대화로 우리가 살아가며 경험하는 성장과 변화를 그린다.5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현대 일본 연극을 한국 연출과 배우의 낭독극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1일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과 한일연극교류협의회(회장 이성곤)는 공동주최로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일본 연극계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해 한국의 유수한 연출가와 배우들이 낭독극으로 선보인다.올해는 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집단주의 속 인간 개인의 몰개성화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2025년 첫 번째 작품 가 오는 3월 29일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막을 올린다.1958년과 2008년을 오가며 전개되는 연극 는 과거와 현재 두 시대를 오가며 숙명적으로 반복되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의 사랑과 갈등, 우정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위로를 통해 ‘나 자신’,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과 공감을 일으키며 감동과 울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