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한판 축제, 古Go! 종로 문화페스티벌
전통과 현대의 한판 축제, 古Go! 종로 문화페스티벌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9.09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동·운현궁 · 대학로·청계천을 4개 축으로 총 9개의 행사 개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오감만족 축제로 서울 중심인 종로가 들썩들썩 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일(금)부터 20일(수)까지 열흘간 인사동, 대학로, 청계천 등을 중심으로 한 종로구 전역에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을 주제로 제 5회『2015 古GO종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는 개막행사와 대표행사, 테마행사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직접 참여해 보고 듣고 오롯이 느낄 수 있는 9개의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사전통문화축제의 궁중의상 퍼레이드

개막행사는 11일(금) 오후 7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식전공연이 펼쳐지며, 종로구 관계자들과 각 축제의 대표단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서울예고무용단, 자전거 탄 풍경, 홍순달(재즈 콰르텟), 부활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오감만족 대표축제
 대표행사는 <인사전통문화축제>,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D.FESTA 대학로거리공연축제>, <육의전체험축제> 로 종로구를 대표하고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네 개의 축제가 큰 축을 이룬다.

 #.인사동에서 전통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자 인사전통문화축제는 1987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전통문화 축제로 9일(수)부터 9월 15일(화)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인사전통문화축제는 크게 <인사전통문화축제>, <인사동전통음식축제>, <인사동전통명가전(展)>으로 나뉜다. 전통 공예체험과 다도체험, 김치만들기체험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마련하며, 한·중 문화교류전 공예품 전시와 제작시연도 준비된다.

특히 12일(토) 16시 30분 개막식 당일에는 전통의상 퍼레이드, 궁중한복과 퓨전한복 패션쇼가 진행되고, 국악소녀 송소희의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리게 된다.

#. 서울 621년, 전통음식의 향연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는 ‘종로 621년 의례를 통해 보는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이라는 주제로 15일(화)과 16일(수) 이틀 동안 운현궁(삼일대로 464)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종로의 전통음식축제에서는 탄생 후 첫 번째 맞이하는 ‘돌상차림’에서, ‘관례’, ‘혼례’, 죽음 후 ‘제례’까지 한 눈에 인생여정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도슨트(docent)가 전시를 이야기로 풀어 해설해주며, 평소 접하지 못하는 전통체험을 준비했다.

#. 마로니에공원에 펼쳐진 D.FESTA 놀이공원 D.FESTA 대학로거리공연축제는 ‘도심에서 즐기는 마로니에 놀이동산’이라는 주제로 9월 16일(수)부터 9월 20일(일)까지, 5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및 대학로 일대에서 ‘공연’과 ‘놀이’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연극, 무용, 퍼포먼스, 서커스, 댄스, 거리극, 마임, 아크로바틱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되며, 일본·미국·캐나다·중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작품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청계천에서 되살아난 시전행랑(市廛行廊),육의전 19일(토)과 20일(일) 이틀 동안 청계천 광통교 일원(모전교 ~ 광교구간)에서 진행된다. 육의전은 조선시대 서울 종로에 자리잡고 있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으로 선전(비단가게), 면포전(면포가게), 면주전(명주가게), 지전(한지가게), 포전(삼베가게), 어물전(수산물가게)을 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육의전의 충실한 재현과 ‘복식’과 ‘교육’을 주제로 전통 육의전 재현·체험과 현대 육의전 전시·체험과 함께 복식체험이 이루어지며, 이 외에도 육의전 이동 박물관 및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대 육의전 상품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직! 종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테마행사
테마행사로는 오직 종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행사를 비롯해 직접 참여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4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박노수미술관 기획전시「청년 박노수를 말하다」는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에서 9월 10일(목)부터 내년 8월 28일(일)까지 열린다. 2013년 미술관 개관 이후 네 번째로 열리는 기획전시로, 박노수 화백이 1960년대에 주로 그렸던 대표작들이 대거 전시되며, 특히 처음으로 욕실을 아카이브룸(archive room)으로 공개하여 건축물의 구조적인 특징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동주언덕에서 열리는 윤동주문학제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펼쳐진다. 윤동주창작음악제 결선을 비롯해 윤동주시화공모전 전시회, 문학특강, 열린콘서트, 윤동주 시인 70주기를 추모하며 70개의 바람개비 만들기, 시 낭송의 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종로박물관 나들이 11일(금)부터 9월 30일(수)까지 20일간 진행되며, 종로구사립박물관협의회 주관으로 쇳대박물관 등 20개소에서 일제히 열린다. 박물관마다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고 민화부채 만들기, 떡 만들기, 목인 만들기, 서당체험, 북촌골목탐방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마련된다.

#.북촌축제 12일(토) 헌법재판소(북촌로 15)건물 앞과 우측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북촌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체험 및 시연, 북촌축제 음악 공연 등과 함께 주민 부부 한 쌍의 전통혼례가 펼쳐진다.

종로구는 서울 621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종로의 가장 큰 자산인 문화 ·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모아 한 기간에 개최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이고,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종로 문화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古GO종로 문화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명칭은 전통을 의미하는 한자인 ‘옛 고(古)’자와 현대적인 의미에  영어로 ‘가다’를 뜻하는 ‘GO'를 함께 써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종로의 축제에서 옛 문화를 체험해보자는 뜻과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역동적 의미를 담고 있다.

2015 古GO종로 문화페스티벌은 그저 단순히 둘러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축제와 사람들이 하나 되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古GO종로 문화페스티벌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서 “가을이라는 좋은 계절에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특색있는 종로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기억 속에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