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김성우 선생의 <돌아가는 배> 문장비 건립
통영 욕지개척기념축제운영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새천년기념동산에서 김성우(75) 선생의 <돌아가는 배> 문장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돌아가는 배>는 선생이 1999년 발간한 자전적 에세이집의 제목으로 욕지도에서 자란 선생의 고향 찬가이자 사향의 노래다.
화강석 받침대 위 오석으로 만들어진 이 문장비는 각종 단체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1000만 원의 성금으로 건립된다.
문장비(가로 2.05m, 높이 1.23m) 앞쪽에는 <돌아가는 배>의 일부인 "나는 돌아가리라. 내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리라. 출항의 항로를 따라 귀항하리라. 젊은 시절 수천 개의 돛대를 세우고 배를 띄운 그 항구에 늙어 구명보트에 구조되어 남몰래 닿더라도 귀향하리라"가 새겨지고, 뒤쪽에는 작가의 약력이 새겨진다.
김성우 선생(1934년 욕지도 출생)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한국일보> 파리 특파원과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공동 명예시인, 한국연극협회 명예배우로 2005년 5월부터 욕지도에 내려와 시낭송대회, 시낭송 강연, 독후감 쓰기 등 통영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저서는 <세계의 문학기행>, <세계의 음악기행>, <백화나무 숲으로>, <파리에서 만난 사람>, <문화의 시대>, <인생은 물음이다> 외 다수가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동주 기자 cnk@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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