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의 '진경 산수화' 새롭게 부활하다!
겸재의 '진경 산수화' 새롭게 부활하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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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겸재정선기념관 개관 3주년 기념 행사 개최

겸재정선기념관은 개관 3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20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관 측은 겸재의 '화혼'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 겸재의 대표작 '금강전도'가 전시된 로비.

먼저, '겸재 진경-오늘에 되살리기'전시회가 관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진경산수화'라는 화풍을 창안한 겸재가 오늘날 작품활동을 했다면, 어떤 화풍을 선보였을지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관객은 우리나라 정상급 작가 12명이 겸재의 화풍을 오늘날의 예술정신으로 되살린 24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4월 20일부터 29일까지는 무료관람이며, 그 이후부터 5월 29일까지는 관람료 천원을 내야 한다.  

또한 '정선 이후의 진경산수화'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겸재에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후기 진경산수화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행사는 18세기 후반의 미술을 주도했던 화가들을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그들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번 학술행사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기념관 측은 겸재의 회화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우리 미술의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해마다 학술논문을 공모해왔다. 올해 3회째인 '겸재학술논문현상공모'는 '실경산수, 진경산수, 회화적 지도와 관련된 조선 후기의 화가와 화론'을 주제로 공모가 이뤄졌으며, 4월 3일에 수상작을 선정하는 심사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 현상공모는 겸재 연구의 심화와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