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46)이 3년만에 컴백작품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전수일 감독, 쇼이스트.동녘필름 제작)를 찍으면서 고산병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6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참석중인 최민식은 영화촬영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는 “촬영의 대부분이 해발 3000m 이상에서 이루어져 고산병에 특히 대비했다”면서 “고산병 예방을 위해 눈에 사혈침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짝 고산병에도 걸렸지만 너무 편하게 찍은 작품”이라고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전수일 감독의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공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네팔 노동자의 유골을 그의 가족에게 전해주기 위해 히말라야 고산마을을 찾아간 최민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연출력이 어우러진 다큐멘터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특히 배우 최민식 외에 출연자의 대부분이 현지 고산마을의 실제 원주민들로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민식의 3년만의 복귀작인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내년 3월 개봉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완재 기자 wan@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