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상이 되다, 새로운 도시 라이프 스타일 만나고 싶다면
예술이 일상이 되다, 새로운 도시 라이프 스타일 만나고 싶다면
  • 하채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2.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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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플랫폼 <공셸>, 28일까지 청년작가의 도시재생 전시 개최

문화플랫폼 공셸은 새해 첫 전시로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 경의선 책거리 일대에서 『선로를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용으로 사용한 텀블러의 제작자인 이현경 작가, 신창용, 윤기원 작가 등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 김준식 10호(53X45.5cm) acrylic on canvas 2018 (1)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는 기획의도에 따라, 갤러리가 아닌 경의선 책거리 일대의 문화·상업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여 지역 주민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존 전시와의 차별점이다.

특히 이지숙 작가는 최근 주목받는 ‘책가도’ 직품을 출품하여, 민화와 책이라는 테마를 일반인이 더 가까이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 중 <부귀영화-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번역가 박산호의 책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다양한 상징을 작품에 활용했다. 

 

▲ 김호성_1415_75cm_pigmentprint_2014

아울러 신창용 작가는 ‘히어로’ 혹은 헐리우드 배우 등을 테마로 작업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대상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키아누 리브스, 제이슨 스타뎀 등의 스타를 엽서 크기의 캔버스에 섬세하게 담아낸 신작 <People> 시리즈가 출품된다.

실용성이 높은 공예품도 눈에 띈다. 신원동 작가의 경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물건 자체의 만듦새에 공을 들여 사용자를 배려한 화병, 컵 등을 출품했다. 이외에도 전통 기법인 ‘자개’를 손거울과 텀블러에 접목한 공예품 등 부담스럽지 않은 일상용품이 경의선 책거리의 상업공간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갤러리에서 문화공간으로 전시 장소만 옮긴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예술 작품을 쉽게 향유하고 컬렉터가 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 스마트폰 앱 <공셸>을 통해 전시된 작품 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 향유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

공셸의 김민겸 대표는 “일상의 공간에 누구나 쉽게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