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최소관람객 공연 후 온라인 영상 제공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잠들어 있던 국가무형문화재들이 활기 가득한 계절을 만나 세상에 선보여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을 위해 매년 개최돼 온 공개행사다.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꾀하고, 국민들에게 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오는 5월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총 26건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진행을 맡았다.
다만, 이번 공개행사는 코로나19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으로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민들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된 공연은 행사 종료 후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10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종묘에서는 무관객으로 ▲ 「종묘제례악」과 ▲ 「종묘제례」(5.2.) 행사가 계획돼 있고, 서울놀이마당에서는 ▲ 「송파산대놀이」(5.29.)가 펼쳐진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오는 5월 2일부터 28일까지 ▲ 「북청사자놀음」(5.2.), ▲ 「서도소리」(보유자 김경배, 5.8.) 등 6건의 공개행사를 선보인다.
이외에 인천광역시에선 서민생활상을 잘 보여주며 풍자적인 성격이 짙은 ▲ 「은율탈춤」(5.19.) , 고양시에선 지붕의 기와를 잇는 ▲ 「번와장」(보유자 이근복, 5.12.~14.) , 강원도 강릉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역사 깊은 축제인 ▲ 「강릉단오제」(5.16.), 전라남도 진도군에선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여 놀이인 ▲ 「진도다시래기」(5.22.)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에서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고, 지역이 가진 고유의 색도 만나볼 수 있어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다채로운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확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