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용협회, 제24대 이사장 선거 ‘조남규-정혜진’ 2파전
대한무용협회, 제24대 이사장 선거 ‘조남규-정혜진’ 2파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5.01.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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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제64회 정기총회서 선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대한무용협회(이하 협회)가 향후 4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제24대 이사장 선거가 이달 18일 오후 2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제64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제24회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선거 후보자 포스터
▲제24회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선거 후보자 포스터

지난 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협회는 13일 오전 후보 및 공약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선거는 현 이사장인 조남규 후보와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장이 입후보해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7년에 이어 2021년 제23대 이사장으로 당선돼 연임 중인 조남규 이사장은 3연임에 도전한다. 조 이사장은 과거 무용협회 이사장들의 장기집권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과 문제 개선을 약속하며 기존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처음 선거에 도전했던 2017년부터 공약으로 ‘협회 정관개정을 통해 이사장 연임을 1번으로 제한’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관을 개정해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그의 당초 포부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또 한 번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조남규 후보는 “조남규가 시작했고, 조남규만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지난 2017년에 이어 2021년 제23대 이사장으로 당선돼 연임 중인 조남규 이사장은 △오는 6월 개관하는 서울무용창작센터 설립 △서울시 청년무용인 지원 사업 및 민간무용단체 지원사업 등 그간의 성과를 동시에 △점진적 사업 예산 증액을 통한 지속성 보장 △우수작품 및 무용가 국내외 유통 활성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지역쿼터제 도입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립무용원 설립 ▲무용진흥법 제정 ▲무용 과목의 공교육 일반선택 교과 편재 ▲서울형 뉴딜 일자리 인턴사업 지속 추진 ▲대한민국무용대축제 개최 등을 신규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 이사장의 대항마로 새롭게 등장한 정혜진 후보는 “협회는 새롭게, 너는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보다 목적을 분명히 알렸다. 정 후보는 “조남규 이사장의 12년 장기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파벌과 인맥에 갇힌 무용계를 깨고 모두의 기회를 열 수 있는 한 표를 선사해달라. 청년 무용인의 꿈을 지키고 공정한 무용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미래’와 ‘혁신’을 위한 도약을 위해 ‘소통’과 ‘책임’으로 함께하겠다며 키워드별 세부 공약을 밝혔다. ‘미래’ 차세대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조직개편 단행(4년 단임제) ▲콩쿨 시스템 전면 개편(심사위원 모집제도와 검증 시스템 도입) ▲지부 자율성 및 권한 이양(운영 승인 권한 부여 및 독립적 운영 보장) ▲서울시 지회 창립 및 균형 발전(전국 회원 투표권 부여)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용계를 위한 시스템 개선 ‘혁신’을 위해 ▲종합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 ▲전국무용제 시스템 개선(작품 규모 및 길이 규제 철폐) ▲무용인365프로젝트(1년 장기 육성 프로그램) ▲청년위원회 설립 등을 약속했다.

투명한 ‘소통’ 체계 구축을 위해 ▲디지털 통합 민원센터 운영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스템 ▲명예무용인 디지털 아카이빙 지원 ▲저작권 보호 및 창작자 권리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책임’ 있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4마리 백조’ 폐지(연령대별 창작 지원 강화) ▲회원 우대 서비스 ▲산학 협력 글로벌 오디션 지원 ▲공정한 선거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한편, 대한무용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전국초중고무용콩쿠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서울무용제, 대한민국무용대상, 코리아댄스플랫폼,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전국무용제, 뉴딜사업 등을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