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노들섬에 ‘자연과 인간 공존’을 주제로 한 시각예술작가 6팀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찾아온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제 전시공모를 진행,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시 6건을 내달 23일(일)까지 노들갤러리 1·2관에서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최강소심, 프로젝트0, 김진선, 김리아, 양진희, QCamp 등이며 2개씩 짝지어 총 3차례 이어진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첫 번째 전시는 ▲‘생각의 탄생 : 공-존 시스템’(최강소심, 1관) ▲‘숨:호흡의 정원’(프로젝트0, 2관) 등이다. ‘생각의 탄생’은 동명의 책에서 얻은 영감으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차원적인 공간인식을 통해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숨:호흡의 정원’은 ‘숨’으로 삶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가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전시는 ▲’시간, 공간, 순간, 인간(노들, 노을)’(김진선, 1관) ▲‘산은 꿈꾸지 않는다’(김리아, 2관) 등이다. ‘시간, 공간, 순간, 인간(노들, 노을)’은 노들섬 풍경과 자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수집하고 기록한 결과를 오브제와 사진으로 공개한다. ‘산은 꿈꾸지 않는다’의 김리아 작가는 터에 쌓인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서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산, 인간, 시간, 그리고 상상 속 자연을 토대로 추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 번째 전시는 ▲‘Braided’(양진희, 1관) ▲‘유리그릇(Over Vivarium)’(QCamp, 2관) 등이다. ‘Braided’는 ‘땋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양진희 작가는 물리적으로 교차하고 얽히는 구조를 통해 각기 다른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변형되는지 또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한다. ‘유리그릇’은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을 탐구하는 동시대 작가들에 주목해 자연을 대상화하는 관점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함으로써 자연의 의미 확장을 시도한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예술섬 ‘노들섬’의 새해 첫 프로젝트를 시각예술가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2025년에도 노들섬은 사시사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