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영신의 장터이야기 52] 파장 [정영신의 장터이야기 52] 파장 장터에서 파장을 본다는 것은 장터 안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져온 짊 보따리가 가벼울수록 짊 정리하는 할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노인을 위한 유모차에다 농산물을 싣고 나와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금새 파장이 된다는 박씨할매는 차비만 벌면 된다며 둥근 웃음을 짓는다. 장터에서 하루를 잘 놀았으니 본전치기라는 얘기다. 신경림선생의 ‘파장’이라는 시를 보면 장터는 농민들이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겨운’ 곳이라고 했다. 장에 가면 농사에 대한 정보를 교환은 물론, 운수가 좋으면 오랜만에 이웃마을 친구도 만날 수 있다. 이어 포토뉴스 | 정영신 | 2022-05-24 15:4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