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 수장 얍 판 츠베덴, KBS교향악단 지휘
뉴욕 필 수장 얍 판 츠베덴, KBS교향악단 지휘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0.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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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만나,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연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KBS교향악단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오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 제771회 정기연주회 - 소리, 빛이 되어>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2021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협연자 없이 교향곡으로만 진행된다.

▲뉴욕 필하모닉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뉴욕 필하모닉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얍 판 츠베덴은 19세에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최연소 악장으로 오케스트라 생활을 시작한 뒤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과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하였고,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2019년 2월 KBS교향악단과 함께한 첫 연주에서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과 브루크너 <교향곡 제8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평소 세심하고 엄격한 리허설을 강조하는 그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제5번>과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하며, 이 곡들의 숨은 디테일들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은 일반적으로 <운명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 베토벤의 삶의 고뇌를 담고 있는 작품이며,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은 목관, 금관, 하프, 피아노까지 편성된 대편성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인간 정신의 숭고함, 위대한 힘을 그린 작품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작년 홍콩 필(2월)과 KBS교향악단(11월) 두 차례 내한 연주가 취소되었던 츠베덴이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내에 방문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지난해 홍콩 필과 연주하려던 프로그램과 동일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의 공연을 기다린 국내 관객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3년 만에 함께하는 호흡 역시 무척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일행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