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맵핑 기술 입은 윤미라무용단 ’화첩 –공무도 花’, 새로운 무대로 내달 개막
최신 맵핑 기술 입은 윤미라무용단 ’화첩 –공무도 花’, 새로운 무대로 내달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10.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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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오후 2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전통 오방색과 다양한 꽃의 이미지를 접목해 인생의 흐름을 표현한 무용 무대가 찾아온다. 윤미라무용단은 내달 16일 오후 2시와 6시,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화첩-공무도 花’의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윤미라무용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화첩-공무도 花’는 검정, 파랑, 노랑, 빨강, 하양의 오방색이 각각 종이꽃, 부레옥잠, 유채꽃, 동백, 안개꽃으로 상징화되어 무대 위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만물의 생명을 머금은 북의 어둠, 그 어둠은 곧 죽음의 세계이기도 하다. 생명에 대한 충동은 검은 바탕에서 점점 어둠의 빛깔을 씻어간다. 검정을 이루던 파랑, 노랑, 붉은 색의 꽃은 각각의 꽃을 피워올린 후, 절대 무의 하얀 바탕이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신 맵핑 기술과 자동 전환되는 특수 효과가 사용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공연에는 주역 이홍재, 봉정민, 정지윤, 이상봉, 최지원, 김혀민을 포함한 총 54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지난 2008년 초연한 ‘화첩 –공무도 花’는 같은해 11월 대한민국무용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재공연됐다. 이어 2010년 12월  NOW MOVEMENT 세종문화회관 및 서울시무용단 초청 공연으로 ‘화첩-공무도花 중 검은 꽃-안개꽃’을, 2011년 7월에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폐막 갈라공연 ‘화첩-공무도花 중 유채꽃’을 선보였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대한민국무용대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미라무용단은 “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버전으로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윤미라무용단의 ‘화첩-공무도 花’는 내달 16일 오후 2시와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며,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VIP 10만 원, R석 7만 원, S석 5만 원.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윤미라무용단 ‘화첩‘의 초연(2008) 공연 장면

한편, 윤미라무용단은 1989년 창단된 이래, 윤미라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이다. 단원 30명과 연수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윤미라무용단은 한국 전통춤의 대가인 이동안, 박지홍, 최희선의 뒤를 이어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향발무>, <단장>, <물빛그늘>, <화첩-공무도 花>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무용계에 새로운 기법을 제시해왔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