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22개국 청년 희생정신 기리다, ‘감사의 정원’ 헌시 공모전
6.25전쟁 참전 22개국 청년 희생정신 기리다, ‘감사의 정원’ 헌시 공모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5.0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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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선정, 22개국 언어로 번역하여 광화문광장 내 <감사의 정원>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조성 예정인 <감사의 정원>에 전시될 창작 시(詩)를 선정하기 위한 ‘감사의 정원 헌시(獻詩) 공모전’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 감사의 정원 헌시(獻詩) 공모전
▲ 감사의 정원 헌시(獻詩) 공모전

<감사의 정원>은 한국전쟁 75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상징공간이다. 이번 공모전은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와 그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표현 방식인 ‘시(詩)’를 통해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공모전에 선정된 시는 참전국 고유 언어로 번역되어 <감사의 정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은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기억’을 주제로 한다.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1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작품은 ▴주제의 적합성 ▴문학적 독창성 ▴시민 공감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4월 중 최종 12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선정된 작품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면서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1편) 300만 원 ▴최우수상(1편) 200만 원 ▴우수상(2편) 150만 원 ▴장려상(8편) 50만 원과 각 부문 시장표창이 주어진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3월 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 및 ‘내손안에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신청서와 창작시 1편(지정양식)을 제출하면 된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와 자국어로 각 1부씩 제출해야 한다. - 공모전 누리집 : 625war.com- 내손안에서울 누리집 : mediahub.seoul.go.kr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들은 2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광화문광장을 찾는 세계인들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시민들의 창작시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가 미래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