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은 한글 가사가 음원으로”…마포문화재단 <훈민정음 망월장> 공모전 개최
“내가 지은 한글 가사가 음원으로”…마포문화재단 <훈민정음 망월장> 공모전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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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00만원 상당 시상과 함께 선정 작품으로 구성한 ‘창작시집’ 발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글날을 기념해 마포문화재단은 내달 3일까지 창작시 공모전 <훈민정음 망월장>을 개최한다.

▲지난해 진행한 마포문화재단 훈민정음 망월장
▲지난해 진행한 마포문화재단 훈민정음 망월장

재단은 2020년에 지방자치단체 산하 문화재단 중 최초로 한글날 기념 공모사업을 시작하여 올해 4회 차를 맞이했다. 특히 작년에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빌리어코스티’가 작곡한 곡에 대상작의 노랫말을 입힌 음원 ‘노해를 따라’를 발매하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동요와 가곡 음원에 입힐 우리말 창작시를 모집한다. 아직 가사가 없는 시제 음원을 듣고 해당 음원에 붙일 우리말 창작시를 지어 제출하면 된다. 시제 음원은 동요와 가곡 각 1곡으로 오늘부터 유튜브에 공개되며 ‘2023 훈민정음 망월장’으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추억의 빛깔’이다. 지난 추억 속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글로 옮겨보자는 뜻을 담았다. 각자의 추억을 주제로 다양한 한글 표현이 쓰인 감성적인 작품들이 모여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곡과 동요가 탄생할 예정이다.

총 900만원 상당의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30명의 작품을 선정하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아차상을 나누어 시상과 함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정 작품으로 구성한 창작시집 <누구나 부르는 노래>를 발간하고, 한글날인 10월 9일에 동요와 가곡 각 부문 대상 작품을 노랫말로 입힌 음원을 발매한다. 동요는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가곡은 전문 성악가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순수 한글 노랫말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동요와 가곡 각 분야 실력 있는 작곡가가 음원작업에 참여하여 한층 기대를 모은다. 동요 부문은 ‘어떤가요’ ‘그녀를 위해’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이정봉이, 가곡 부문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첫사랑’의 음악감독이자 작곡가 이진욱이 새로운 멜로디를 공개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한글이 가진 표현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한글에 음률이 더해진 동요와 가곡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느껴보기 위한 취지로 <훈민정음 망월장>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도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공모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 <훈민정음 망월장>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mfac.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