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갤러리, 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충북갤러리, 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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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6, 충북갤러리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충북갤러리에서 손희숙 개인전《Memory-Nature》를 개최한다.

▲손희숙, Memory-nature, 130x140cm, acrylic on canvas,  2024 (사진=충북문화재단)
▲손희숙, Memory-nature, 130x140cm, acrylic on canvas, 2024 (사진=충북문화재단)

손희숙은 자연 안에서 오감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작가의 숙성된 기억을 통해 화폭에 드로잉 같은 회화로 자연을 표현한다. 속도가 느껴지는 강한 붓질, 강렬한 색감들, 무언가로 긁어낸 듯한 지워진 부분, 두껍게 얹어놓은 물감 등의 표현들이 화폭을 생동감으로 채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서양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선영 평론가는 “손희숙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 시간성은 드로잉 같은 조형언어 뿐 아니라 색감으로 나타나며 화면 상당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 연동되는 것”이라며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언제나 자연이다.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은 색색들이, 장면마다 아름답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끌어내어 작품으로 표현한다.”
- 작가노트 중

손희숙, Memory-nature, 46x74cm, acrylic on canvas,  2024
▲손희숙, Memory-nature, 46x74cm, acrylic on canvas, 2024 (사진=충북문화재단)

손희숙 작가는 충남대학교에서 의류 직물 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KBS 자연환경 미술대전 우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거치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운영TF팀(☏070-4224-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