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춘만발> 1차 선정 10개 팀 발표…“우승팀 최대 상금 1천만 원”
2024 <청춘만발> 1차 선정 10개 팀 발표…“우승팀 최대 상금 1천만 원”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7.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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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릴레이 경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청년 전통공연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청춘만발>의 경연이 올해도 펼쳐진다. 1차 선정 청년 예술인 10팀은 내달 15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최종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개인 무대를 펼친다.

▲2024 청춘만발 1차 선정 10팀 ⓒ국립정동극장
▲2024 청춘만발 1차 선정 10팀 (윗줄부터 좌-우 순)
SINAVI, 누룽지, 구이임, 오뉴월, BOW-DRILLS, 다못, 연희 Connect 이을, 소울 SOUL, 아침(achim), 션븨:SunB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와 함께하는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열린 공모에 선정된 10팀을 발표했다. 7: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SINAVI(시나비) ▲누룽지 ▲구이임 ▲오뉴월 ▲BOW-DRILLS(보우-드릴즈) ▲다못 ▲연희 Connect 이을(연희 커넥트 이을) ▲소울 SOUL ▲아침(achim) ▲션븨:SunB 등 총 10팀이 올해의 <청춘만발> 경연팀으로 선정됐다. 

올해 <청춘만발> 사업은 경연 이후 선발된 최종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창작지원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최고의 아티스트 500만 원과 우수 아티스트 300만 원 지원에서, 올해부터는 최고의 아티스트에 1,000만 원, 우수 아티스트에 500만 원, 인기 아티스트에 100만 원을 수여한다.

또한 작년부터 ‘전통음악’ 중심에서 ‘전통공연예술’ 전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함에 따라, 올해는  경연팀을 기존의 8팀에서 10팀으로 확대 선발했다. 더욱 다양한 개성의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게 된 이번 무대를 거쳐, 최종 선발된 수상자 3팀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국립정동극장과 연계한 유관기관의 축제 및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2월부터 반년에 달하는 창작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10팀의 무대는 오는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악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6팀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월드뮤직팀 ‘SINAVI’는 <Religion>(8.15)을, 전원 작곡에 참여하는 가야금 연주자들이 모인 '누룽지'는 <파수록>(8.16)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정가, 경기소리 및 피아노, 가야금 구성의 음악 그룹 ‘구이임’의 <( )인칭 선율: 바라보다>(8.20), 해금과 가야금으로 전통악기 본연의 음색을 들려줄 ‘오뉴월’의 <초콜릿 상자>(8.21), 우리 찰현악기만의 질감을 담아내는 ‘BOW-DRILLS’의 <구상화(構想畵)>(8.22), 국악 현악 앙상블 ‘다못’의 <이십사분의 이십사>(8.23)가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전통 설화를 재해석한 2편의 연희 무대와 한국 춤의 맥을 잇는 2편의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 연희 단체 ‘연희 Connect 이을’이 <장산범 : 신이 되지 못한 백호>(8.27)로 도시 설화의 역설적 해석을 보여준다. 듀오 무용수 그룹 ‘소울 SOUL’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살풀이춤을 재해석한 <무(舞), 어디로 가는가>(8.28)를, 한국무용 단체 ‘아침(achim)’은 한국무용의 발사위에 영감받은 <발을 위한 춤>(8.29)으로 동시대 한국 창작 춤의 면면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전통 연희 단체 ‘션븨:SunB’가 <구룡제 - 용의 아홉 자식들을 위한 제>(8.30)로 ‘용생구자설’을 현대화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꾸민다.

1차 선정된 10팀에게는 공모에 선정된 2월부터 체계적인 공연 개발을 위한 사전 워크숍 뿐 아니라 각 팀의 장르에 최적화된 멘토링이 제공됐다. 전통예술 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대표 허창열(연희), 국악 그룹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자 김보미(음악), 판소리 단체 ‘입과손스튜디오’의 대표 이향하(음악), 국립무용단 김미애 멘토(무용)의 전문적인 지도를 거쳐 관객 앞 처음 선보일 창작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립정동극장의 정성숙 대표이사는 “올해 <청춘만발> 사업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동시대 관객과 활발하게 호흡하는 젊은 세대 예술가들의 창의력과 감각에 감탄했다. 매해 뛰어난 실력을 지닌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안착시켜 온 이번 사업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4 <청춘만발> 경연 티켓의 예매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문의: 국립정동극장 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