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주의 쓴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적폐의 진원지에서 벗어나려면(2)
[최창주의 쓴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적폐의 진원지에서 벗어나려면(2)
  • 최창주 전 한예종 교수. 예술비평가협회 평론가
  • 승인 2017.12.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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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 창출, 알면 큰 일이고 모르면 그냥 지내왔다
▲최창주 전 한예종 교수. 예술비평가협회 평론가

2018 개선방안 검토와 문제점(전통문화 분야)

헌법차원에서 다루어 헌법정신을 살려야 한다.(헌법 제9조 국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 69조 대통령취임사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엄숙히 선서 합니다.) 문화재보호법, 진흥법의 母法(모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면서 현장에서 제시한 의제 수정, 보완하겠다고 했다.그러니까 이제 문체부, 재단, 위원회가 모두 각자의 할 일이 정해진 것이다. 필자는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서 제안을 하고자 한다. 2018년 기재부가 결재할 수 있게 문체부에서 신규사안으로 추가 상신했으면 좋겠다.

따라서 기재부 담당자들과 끝까지 토론을 통해서 국정과제(?)가 무엇인지, 적체(積滯)되어있는 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위원들이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라고 하는 담당 계, 과장들과 담당국회위원들을 설득해야 하겠다. 이 분들도 그 분야에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분야 비교 문제를 통해 개념 확립이 정확하게 파악되어야 한다.

1) ‘전통문화’라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원형의 전수교육으로 판단, 착각한다.

2) 창작(創作)은 전승과 보존사업이 아니다. 개념이 다르다. 문화가 살려면 원형과 창작이 되어야 전통이 살 수가 있다. 젊은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어 취업하여 먹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3) 원형을 배워 현재 창작활동하고 있는 조직이 The광대, 청배, 민들레 등이 있지만, 취업할 수 있는 국립단체가 없다.

4). 이자람 등은 청(廳)이 아닌 문예진흥(기금)쪽에서 배출된 최고의 배우다.

3. 연습 공간이 없다.(부족한 것이 아니다./ 없다)- 수요조사 결과 시급한 상황이다.

1) 전통공연예술분야는 신진예술가들이 가장 갈급한 것이 연습할 창작공간이 급하다.

2) 서양문화예술은 국립극장(국립극단 등), 세종문화회관, 아르코, 예술극장센터 등, 연극, 음악, 무용, 뮤지컬, 오페라 등, 다른 모든 장르분야는 창작 및 연습공간을 마련되어 제공되고 의지할 곳이 있지만, 전통과 창작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시급하다.

4.국립극장 및 박물관(자료관)

지금은 재단이 되었지만, 국립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극단 등, 서양문화 위주의 극장과 박물관에도 서양작품 위주의 작품만 진열, 서양전문가들은 '당신들 나라 것은 없어! 당신들 것 좀 보여다오!' 해외공연 전문가도 '당신네 것 좀보자' 죠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끄러움을 어찌하겠는가.

현재 관현악, 창극단, 무용단도 있지만, 종합예술인 한국전통연희전공의 <국립연희단>이 창단되어야 한다. 여기가 한국인데 서양극장, 서양전시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우리 것도 함께가야 한다.

5. 커리(과목)와 지도자 부족

국악, 풍물, 탈춤, 무속, 전문예인집단, 공예, 가면연기, 사물놀이, 창작작업 등, 창작을 위한 기틀을 개발할 것이 너무 많지만, 전통은 물론, 창작 전문지도자가 부족하니 배출해야 한다.

6. 창작시연 종목 施賞(시상)부족

1) 연희축제 경연대회는 상금이 없고 종이짝 하나 준다. 다른 경연대회와 차별이 있다.

2) 전통문화파트가 지원 부족으로 연극 쪽으로 간다.

7. 조선연극사 및 여성국극

다시레기, 배뱅이, 여성국극단, 조선연극사 등을 창작해야 한다. 심청전도 악극과 신파극에 섞여 있다. 이제 어버이 은혜가 스승의 은혜로 넘나들 수 있는 연기자(배우)를 훈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8. 해외 작품

우리 전통문화도 라이선스로 해외에 수출해야 한다. 아비뇽, 에딘버러 축제 등에 서양 연극을 각색 등 바탕으로 가지고 나간다. 앞으로는 한국 것도 함께 지원해서 파견해야 한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일거리 창출>이 이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문화재청장과, 유산원장의 보직을 임명했을 것이다. 따라서 고민하고 있는 전수자, 이수자 대책이 해결될 것이며 廳의 국립무형유산원 소속으로 국립 농악단(풍물단), 국립탈춤단, 국립굿단(무속), 국립민요단. 국립전문예인집단 등을 창단하여 단원(공무원)을 선발해서 취업시켜야 하고 국립극장은 <국립연희단>을 창단하여 <일거리 창출>을 하면 제도적으로 해결될 수 있으며, 한국의 전통문화가 대중화되고 활성화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전통문화의 미래를 위해 초중고대학에 전통문화를 <전공필수과목> 으로 선정해야 한다.

물에서 건졌다고 해서 "모세" 다. 현장의 중요성으로, 이번 전통분야만 제안 했지만, 다른 분야도 관계자들에게 제안할 것이다. 지금 사회적 이슈가 뭐냐?

"알면 큰 일이고 모르면 그냥 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