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놀이터 3호점, 전통놀이 일상화에 힘쓸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세 번째 문화공간이 조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전통놀이 문화공간 3호점 <우리놀이터 양주>를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알렸다. 문화공간은 회암사지박물관 1층 로비 공간에 조성됐다.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는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작년에는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우리놀이터 고양>과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우리놀이터 경주>를 개관한 바 있다. 개관 후 약 7개월간 9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통놀이를 즐겼다.
<우리놀이터 양주>는 지난해 9월 공진원이 진행한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조성 대상지 공모를 통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하 회암사지박물관)을 최종 선정하면서 조성됐다.
회암사지박물관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시립 박물관으로, 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 터에 세워진 역사유물 박물관이다.
<우리놀이터 양주>는 회암사지박물관 1층 로비 공간을 활용해 산가지, 고누, 윷놀이, 실뜨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와 디지털 팽이치기 체험이 가능한 <우리놀이마당>으로 조성됐다. 더불어, 회암사지의 유적과 유물을 형상화한 회암사지박물관의 로고와 출토 유물을 디자인 소재로 활용한 전통문양 DB를 적극 활용해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공진원은 “우리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우리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해 구매를 원하는 일반 대중 및 기관 등을 위한 기획 판매전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의 발굴과 보급으로 우리 일상에서 전통놀이를 쉽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