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캐릭터 ‘밤이’ 접목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신규 제작
서울공예박물관, 캐릭터 ‘밤이’ 접목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신규 제작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2.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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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4일부터 연말까지 둘째·넷째주 토요일 운영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공예박물관이 꼬마 박쥐 캐릭터 ‘밤이’를 개발하고, 캐릭터와 접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비밀요원 CMI: 밤이와 함께 비밀코드를 해결하라>(이하 비밀요원 CMI>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연계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연계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이번에 개발된 ‘밤이’ 캐릭터는 박쥐를 모티브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박쥐를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외형적으론 공예품에 반영된 박쥐 문양 특징을 살리고, 전통적인 박쥐의 의미를 반영해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 걸 좋아하는 꼬마 박쥐’로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름도 박쥐의 옛 명칭, 기원, 방언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밤이’로 지어 어린이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감도 더했다.

예로부터 한자 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서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고 이에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의복, 나전칠기 등 많은 공예품에 등장한다. 

앞으로 ‘밤이’ 캐릭터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신규 프로그램인 <비밀요원 CMI>과 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등 새롭게 제작한 활동 교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밤이’ 캐릭터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비밀요원 CMI>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과제) 수행형’ 프로그램이다. 과학수사대(CSI)의 콘셉트와 서울공예박물관의 정체성을 결합해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박물관 수사대’의 주인공이 되어 전시실을 탐험하다 길을 잃은 ‘밤이’가 다시 수장고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시실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코드를 찾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비밀요원 CMI>의 프로그램명은 공예(Craft), 박물관(Museum), 수사대(Investig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하여 이름을 붙였다. 

이를 위해 캐릭터 개발 외에도 ▴활동 교구(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과제수행 완료 기념품(열쇠고리, 공책, 색 돋보기)이 새롭게 제작됐으며, 이들 교구에는 다양한 동작과 표정의 ‘밤이’가 곳곳에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활동 교구’는 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를 제작했다. 조도가 낮은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활동임을 고려하여 시인성과 가독성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념품’은 참여 어린이들이 미션을 완료하면 ‘밤이’ 열쇠고리, 공책, 색 돋보기가 담긴 서류 봉투를 선물로 증정한다.

<비밀요원 CMI>는 이달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17일 오후 12시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박물관과 공예를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캐릭터 개발과 <비밀요원 CMI>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박물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박물관을 보다 재미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