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ACC와 세계적 예술기관들이 손을 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지난 23일 ACC 회의실에서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 홍콩 M+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ACC 이강현 전당장을 비롯해 M+ 수한야 래플 관장, ZKM 엘리스터 허드슨 과학예술감독 및 담당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ACC와 M+는 이날 협약에 따라 ▲‘봄의 선언’ 작품 공동 창·제작 ▲전시 교류 및 공동 주최 ▲영화·영상 아카이브 교류 ▲영화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 프로젝트 ▲연구, 교육, 출판물 등 기관 사업 전반 협력 ▲학예 연구 인력 교류 등 업무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ACC와 ZKM은 협약에 따라 ▲‘봄의 선언’ 작품 공동 창·제작 ▲전시 교류 및 공동 주최 ▲아카이브 교류 ▲기획, 연구, 교육, 랩,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협력한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M+와 ZKM은 ‘자본세’ 이론을 핵심주제로 삼아 동시대 우리가 살아가야할 삶과 공동체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구에 공존하는 비인간과 다양한 생물종까지 민주주의의 대상으로 오늘날 공동체의 역할과 연대의 의미를 고민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 ACC 10주년 특별 전시로 개최하는 ‘봄의 선언’까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M+ 수한야 래플 관장은 “ACC와의 협력은 아시아 지역 내 문화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예술 표현의 폭과 깊이를 증진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개척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ZKM 엘리스터 허드슨 과학예술감독은 “ACC는 광주의 숭고한 정신과 예술에 대한 실험정신을 가진 매력적인 기관이다”면서 “각각의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교환하며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당이 한층 폭넓은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정한 예술적 연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1년 개관한 M+는 20‧21세기 시각예술, 디자인 및 건축, 영상, 그리고 시각문화를 수집, 전시 및 연구하는 기관이다. 홍콩에 위치한 글로벌 박물관인 M+는 아시아와 그 너머의 다층적인 역사를 제시하고 해석함으로써 여러 분야에 걸쳐 현대 시각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는 명망 높은 예술가, 연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의 매체예술 담론을 선도하는 융‧복합 예술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