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12.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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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국회의원·송석준 국회의원 공동주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공연 관광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7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사)한국공연관광협회(회장 윤민식)과 주관하는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주요 참석자 전체 사진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주요 참석자 전체 사진

이번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연제작사 및 여행사, 관광재단 등 공연관광 업계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체 사회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의신 문화예술대학장이 진행했으며, 1부 발제는 권장욱 동서대학교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의 ‘엔터투어먼트로서의 공연관광 글로벌 경쟁력’, 김민자 ㈜원밀리언 대표의 ‘해외관객 유치를 위한 지원 정책과 공연관광 접근성 모색’, 정진이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의 ‘공연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의 발제를 통해 엔터투어먼트로서의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황분석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권장욱 교수는 “공연관광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중심형 엔터테인먼트 관광 범주로 분류 할 수 있으며, 공연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창작·기획, 제작, 유통, 소비 등의 다양한 분야를 보완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라며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1회성 반짝 공연보다는 연중 상설화된 공연이 필요하며, 콘텐츠의 다양성과 함께 정책적으로는 공연장시설과 전용관의 확보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김민자 대표는 “MZ 관광객은 개인의 경험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관광상품 구매에 있어서도 비대면 소비 행태가 자연스럽다”라며 “공연관광은 로컬 정보와 관광상품 스토리텔링의 부재 및 언어의 장벽, 결제 시스템 등이 개선되어야 하고, MZ 세대를 위해서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소셜플랫폼을 통한 홍보와 접근성, 전통공연과 결합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종합토론을 하는 모습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종합토론을 하는 모습

정진이 교수는 “한류 콘텐츠를 넘어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 관광객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공연이 작품과 상품으로 이원화 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 사업 구조를 개선해야 하고 공연관광은 관광이라는 특수 목적성이 결합된 정책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공연예술적 가치(전통예술), 산업적 콘텐츠(대중적 공연), 관광목적(해외관광객 유치)이 결합된 3중 구조 접점이 곧 공연관광의 코어라고 할 수 있으며 기획·개발·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 대응, 맞춤형 콘텐츠 지원, 지속가능한 공연관광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2부 토론 및 제언은 한국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제언으로 진행되었으며, 김병석 (재)국립정동극장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종헌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김승모 (재)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준호 클룩(KLOOK) 한국지사장, 윤용한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공연관광의 지원정책의 현황과 전망’, ‘대학로 및 공연관광 활성화 정책 확장에 대한 제언’, ‘공연관광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정책의 필요성’, ‘ 정부의 공연관광 지원정책’ 등의 주제로 한국 공연관광 시장에 대한 현재를 진단하고,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정책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내용으로 정책토론회는 마무리됐다.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2024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임오경 의원은 “2024년 외국인 인바운드 서울관광의 트렌드는 ‘엔터투어먼트’ 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그간 쇼핑에 열광했다면 이제는 K팝 공연관람 등 문화체험에 열광하고 있다”라며 “공연관광산업 활성화는 단순히 문화·예술 분야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브랜드 향상으로 이어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만큼 공연관광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국회에서 통과된 한류산업진흥기본법이 공연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연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