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현대미술 넘나든다…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년 전시 계획 공개
고미술·현대미술 넘나든다…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년 전시 계획 공개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12.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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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대전(가제)’, 8월 마크 브래드포드 국내 첫 기획전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는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전통의 고미술과 세계적 거장의 현대미술 전시를 함께 선보이고자 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은 오늘(19일) 내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책거리8폭병풍, 19세기, 비단에 채색,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책거리8폭병풍, 19세기, 비단에 채색, 아모레퍼시픽미술관

3월에는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대전(가제)'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화법으로 표현된 조선시대 민화의 독특한 미감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전시다.

16개 기관에서 소장한 1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표현', '색채', '상징' 등의 테마로 구성해 민화의 자유로운 화법과 강렬한 색채를 경험할 수 있다.

▲Mark Bradford, Spoiled Foot, 2017, Mixed media
▲Mark Bradford, Spoiled Foot, 2017, Mixed media

8월에는 동시대 추상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1961-)의 국내 첫 기획전이 찾아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브래드포드는 도시의 부산물을 재료로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한다.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형 작품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민화의 파격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관람객 대상으로 강좌 및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